후티, 선전영상 공개…이스라엘과 거리 2,000km 넘지만 “지지” 과시

가자 전쟁 장기화 속 이란의 마지막 대리세력 후티…캡타곤 제조로 자금 확보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가짜 이스라엘 건물 공격 훈련 영상에 지역 불안 고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최근 선전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과의 ‘직접 충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영상은 헤즈볼라가 과거 발표한 군사 훈련 영상과 매우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모형 이스라엘 건물을 공격하는 훈련 장면을 담고 있다. 건물 외벽엔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어 의도가 분명하다.

영상 마지막에는 “가자여,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이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후티가 이란 동맹 내 유일한 ‘활동 세력’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를 모방한다: 모의 이스라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시뮬레이션한 군사 훈련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이스라엘의 적과 동맹국에 맞서기 위한 준비라고 주장, 2025년 7월 5일. (사진: South 24/X)

헤즈볼라는 철수, 후티만 남아…오토바이 영상, 실효성은 의문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작전과 나스랄라 사무총장 사망 등 주요 지휘관의 제거 이후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하고 휴전에 동의했다. 반면, 후티는 이스라엘과 2,000km 이상 떨어져 있음에도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타고 모형 건물을 공격하는 장면만 담긴 영상은 실질적 위협보다는 정치적 메시지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후티, ‘캡타곤 경제’ 본격화…시리아 붕괴 틈타 마약 생산국 변모

후티가 단순 무장세력을 넘어 중동 내 ‘캡타곤 마약 산업’의 새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예멘 아덴 정부의 마타헤르 알샤이비 보안국장은 “후티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붕괴 이후 남겨진 공백을 이용해 자국 내 제약 시설을 마약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 정보장관 모아마르 알에리야니 역시 “국제사회가 단결해 후티의 마약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예멘은 걸프 지역 전체를 위협하는 마약 허브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가자 휴전 곧 가능”…하마스와의 전쟁 지속이 변수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잔여 전력과의 휴전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전면 휴전을 목표로 외교적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은 미국과 카타르 중재로 12일 간의 전쟁 후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후티는 하마스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공군과 방공망은 대부분의 후티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요격하고 있지만, 그 의도와 도발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는 All Israel News의 기사(영문)를 요약하고 한국어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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