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중동 긴장이 레바논 전선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보복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하메네이의 순교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헤즈볼라는 밤사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다수의 발사체를 투입했으며, 이는 이란을 향한 미국·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연대 차원의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레바논 방어와 반복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포격에 대응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는 수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는 현지 목격담이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이번 교전이 단순한 국지적 충돌을 넘어 양측이 동시에 공세를 주고받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이 주변 전선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레바논이 또 하나의 전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핵심 동맹 세력으로, 과거에도 이스라엘과 반복적인 교전을 이어왔다. 다만 이번 사태는 이란 지도부 사망이라는 상징적 사건과 맞물려 있어,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북부 국경 지역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맞불 공습이 단기 충돌로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전선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레바논 상공에 피어오른 연기는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긴장의 또 다른 단면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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