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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규모 군수물자를 지원한 것으로 군 당국이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이 러시아로 반출한 군수 물자가 컨테이너 3만3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152㎜ 포탄 단일 탄종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천500만발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군은 지난해 중반 약 2만8천여개 수준으로 평가했던 반출 물량이 이후 수천 개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이동 경로는 북한 나진항을 통한 해상 운송으로 파악된다. 지원 품목에는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 화력 자산 220여 문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122㎜·152㎜ 포탄,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등 다양한 무기 체계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북한이 2024년 10월 첫 파병 이후 약 1만6천명 이상을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군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전투병과 공병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귀환 인원의 재파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가정보원 역시 최근 국회 보고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전투병 1만명, 공병 1천명가량이 배치돼 있고, 현재까지 약 6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2024년 6월 북러 신조약 체결 이후 군사·외교·경제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기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도화, 정찰위성, 핵추진 잠수함 등 핵심 군사기술 이전은 아직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황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군수 지원과 인적 파병이 병행되면서 북러 간 전략적 밀착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 환경에도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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