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의 폐허 속에서 6일 된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7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속한 대응과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의 용기가 주목받고 있다.

“아기를 안는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이스라엘 구급대 마겐 다빗 아돔(MDA)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후 6일 된 아기를 구조했다. 현장에서 트리아지 지점을 설치하던 구급대원 갈 로젠 박사는 구조 직후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고, 다행히 의식이 또렷하고 외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아이가 얼마나 오래 그 안에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울 수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죠. 하지만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주변의 불길, 혼란, 비명은 모두 멀어졌습니다.” 그는 이후 약 1시간가량 아기와 함께 구급차에 머물렀고, 마침내 아이의 어머니도 잔해 속에서 무사히 구조되었다.
“지금, 나는 있어야 할 곳에 있다”
로젠 박사는 2008년부터 MDA에서 활동해 왔으며, 전쟁 발발 이후 하루 16시간 이상의 근무를 이어왔다. 그러나 미사일이 민가에 직접 떨어진 현장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사이렌이 울릴 때 구급차를 대피시키던 중, 가까운 곳에서 요격 충격파를 온몸으로 느꼈다”며, “그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가족이 걱정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테러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는 그는 가족에게 더는 위험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부름을 받았을 때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3만5천 명 긴급 투입… 민간인 피해 계속
MDA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이후 약 3만 5천 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일부 미사일은 1톤이 넘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거 지역에 직접 타격을 주며 큰 피해를 초래했다.
구조된 아기처럼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이들이 있는 한편, 많은 이들은 아직도 충격과 공포 속에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의 사명감은 여전히 분명하다. 로젠 박사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생명을 구해야 할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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