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안에 군사결정…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 멈춰야 협상’

이스라엘 공습 지속 속 외교 복귀 촉구하는 이란… 유럽, 미·이란 중재 시도 본격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단행할지 여부가 향후 2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으며, 유럽 주요 외무장관들은 이를 중재하기 위한 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공습
2025년 6월 18일,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켄 세데노/풀/시파 USA)

■ 트럼프 “2주 안에 결정… 외교 기회는 마지막”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리빗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실질적 협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2주 안에 군사행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떤 합의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국가안보팀과 연일 회의를 열며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 공격 여부를 놓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관리들은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핵 프로그램을 해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 이란 “이스라엘 공습 중단 없이는 협상 없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협상 복귀를 위해선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주 제네바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E3) 및 유럽연합 외교정책 책임자와 회동할 예정이다. 유럽 외교관들은 “미국과는 직접 대화가 어렵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란과 소통할 수 있다”며 중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전쟁 발발 이후 아라그치와 수차례 접촉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한편, 미국 고위 외교관들은 유럽 외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트럼프 “무력도 불사”… 미묘한 메시지 발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 인터뷰 일부를 SNS에 재게시하며, 군사적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터뷰에선 “트럼프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다”라며, 과거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상기시켰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외교를 선호하지만, 필요시엔 무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백악관 회담 직후 “우리는 갈등을 피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외교적 해법의 기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시태그
#트럼프 #이란핵 #이스라엘공습 #군사행동결정 #유럽외교 #브릿지타임즈 #미국이란갈등 #중동전쟁 #제네바회담 #포르도핵시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