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생일에 돌아온 아들”…이스라엘군(IDF), 가자서 인질 3명 시신 수습

요나탄 사메라노, 오프라 케이달, 샤이 레비슨…각자의 삶과 죽음 이야기

이스라엘군(IDF)과 정보기관(신베트)이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끌려갔던 요나탄 사메라노(21), 오프라 케이달(70), 샤이 레비슨(19)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6월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납치되거나 전사한 인물들로, 각자의 이야기 속에 비극과 용기, 삶의 빛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
Ofra Keidar, Shay Levinson and Yonatan Samerano

1. 요나탄 사메라노 – 생일에 돌아온 아들

텔아비브 출신 요나탄 사메라노는 지난해 10월 7일, 레임 근처에서 열린 노바 음악축제에서 납치됐다. 당시 차량으로 도주하던 중 하마스 총격을 받았고, 친구 두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요나탄은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가자로 끌려갔다.
특히 그의 부모는 UN 소속 ‘인도주의’ 직원이 요나탄을 끌고 가는 장면을 증언하며 큰 충격을 전했다.

요나탄의 부친 코비는 “어제는 요나티의 히브리력 생일이었다. 23번째 생일날, 우리 아들은 군의 영웅적 작전으로 돌아왔다”며 “믿음을 잃지 않았고, 결국 아들은 빛과 믿음, 국민의 사랑을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2. 오프라 케이달 – 산책 중 총격, 마지막 통화

70세의 오프라 케이달은 키부츠 베에리에서 아침 산책 중 하마스의 총격을 받았다. 아들 엘라드와 마지막으로 통화하며 숨으려 했지만 끝내 피하지 못하고 납치되었고, 이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남편 사미도 살해당했다. 다행히 발달장애가 있는 딸 야엘은 집에 불이 붙기 전 구조되었다.

오프라는 키부츠 낙농장에서 30년 넘게 송아지를 돌본 노동자였다. 가족을 사랑하고 음악과 수영을 즐기던 그녀는 “다시 무명의 오프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쁠 것”이라는 며느리의 말처럼 조용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3. 샤이 레비슨 – 전차 지휘관의 최후

19세의 샤이 레비슨은 이스라엘 7기갑여단 77대대 소속 전차 지휘관이었다. 작전 중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아 전우들과 함께 전사했고, 3개월 동안 실종 상태였으나 결국 전사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전투에서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압했고, 유일한 생존자는 탱크 운전병이었다. 1.92미터의 키를 가진 샤이는 탁월한 배구 선수였으며, 평화와 유대-아랍 공존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그의 배구 코치는 “우리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었고, 샤이는 그 중심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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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All Israel News의 기사(영문)를 요약하고 한국어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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