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엔이 무력 충돌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전투가 계속될 경우 상황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적인 공격이 민간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중동과 그 주변에서 자행되는 모든 불법적인 공격이 지역 전체의 민간인들에게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 특히 취약계층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의 군사 충돌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 사태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전투를 멈추고 진지한 외교 협상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유엔 인도주의 기구도 전쟁의 파괴적 영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플레처 사무차장은 “하루 약 10억 달러가 이 파괴적인 전쟁에 쓰이고 있다”며 “정치인들은 가장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원조 예산을 삭감하면서도 이를 자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현대 기술과 무력 사용이 결합하면서 전쟁의 파괴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플레처 사무차장은 “우리는 기술과 처벌받지 않는 살상이 치명적으로 결합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란과의 협상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민간 피해와 경제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