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을 포기했지만, 아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복이죠.”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지난 15년간 수많은 수용자의 삶을 바꿔온 복음 중심의 교도소다. 그 중심에 김병용 계장이 있었다.

🔹 연금을 포기한 선택, 가족의 응답으로 확신이 되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여주에 개청한 국내 최초의 민영기독교교도소다. 아가페재단이 운영하며, 수용자들의 회복과 거듭남을 사역의 핵심으로 삼는다.
김병용 계장은 원래 여주 공립 교도소에서 일하던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소망교도소의 착공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를 설득하셨다”는 강한 확신 속에 새로운 사역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연금을 3년 앞두고 포기한 선택이었지만, 가족들은 흔쾌히 지지했다.
“그해 제 생일, 딸과 아들이 ‘아빠를 존경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해줬습니다. 연금보다 더 큰 선물이었습니다.”
🔹 한 권의 책이 이끈 회심, 복음으로 삶이 달라진 수용자들
김 계장은 소망교도소 내 경험을 바탕으로 책 『동거』를 집필했다. 시편 133편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말씀에서 제목을 따온 이 책은 전국 수용자들에게 복음을 쉽게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책을 통해 회심한 이들도 많다. 무속 신앙에 빠져 있던 수용자, 배움을 많이 받은 엘리트 출신 수용자들이 이 책을 통해 신앙을 회복했다.
또한, 단지 “편하게 지내기 위해” 소망에 들어온 20대 수용자가 중보기도 중 성령 체험과 방언을 경험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신학의 길로 들어선 사례도 있다. “부모님을 가장 많이 힘들게 했던 내가, 지금 가장 행복하다”는 그 수용자의 고백은 김 계장에게 큰 보람이었다.
🔹 복음으로 세워진 공동체, 함께 키우는 변화의 열매
소망교도소의 변화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김 계장은 “120명의 직원,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자원봉사자, 그리고 수용자 출신 리더 그룹이 함께 심고 물을 주는 공동체적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출소 후 자원봉사자로 다시 돌아오는 수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복음을 통해 변화된 이들이 공동체의 사역을 다시 이어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김 계장과 공동체의 기도제목은 명확하다. “100명 수용자 증원, 자원봉사자들과 임원 가족들의 건강과 보호, 그리고 이 공동체가 더욱 깊어지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출처: 브릿지타임즈 | 영상 인용: [이슈포커스] 김병용 계장 인터뷰, 유튜브 ‘CTS기독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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