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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를 향한 냉혹한 주문…“호르무즈서 스스로 석유 확보하라”

유럽 향한 직설적 압박…나토 균열 신호, 전쟁 이후 질서 재편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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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의 열기 속에서 나토를 향해 등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바다는 여전히 좁고, 석유는 여전히 흐르지 않지만, 관계는 그보다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럽 국가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직접 석유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동맹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선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보호자’였던 미국이 ‘거리두기’를 선언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점, 프랑스가 군용기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은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도움은 조건부이며, 동맹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체제의 근본을 흔드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필요할 때 협조하지 않는 동맹을 왜 지켜야 하는가”라는 문제 제기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나토의 구조 자체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면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나토 참여의 실익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들이 쌓여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 그것은 단순한 외교 갈등이 아니라, 전후 세계 질서의 재편 가능성이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좁은 수로 위에서, 석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오가고 있다. 신뢰와 책임, 그리고 동맹의 의미다.

전쟁은 끝을 향해 간다고 말해지지만, 관계의 균열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누가 누구를 지킬 것인가, 그리고 그 대가는 무엇인가. 질문은 바다처럼 깊어지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트럼프 #나토 #호르무즈해협 #미국외교 #유럽동맹 #국제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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